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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 정보화 사업 미흡

정보화 시대 농업의 정보화 역시 그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도내 농업 정보화에 대한 도 차원의 투자가 극히 미흡하다. 올 농업 정보화를 위한 도 자체 사업이 거의 없는 데다 일부 계획하고 있는 사업 또한 초보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가 올 계획하고 있는 농업 정보화 관련 사업이라야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적인 컴퓨터 교육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 사업이 고작이다.

 

96년부터 실시된 농업인 정보화 교육에 지난해 말까지 도내에서 2천8백여명의 농업인이 교육을 받아 일정 부분 농업인들의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양적·질적으로 충분치 않다는 불만이 많다. 교육에 참여한 수가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교육 시간 또한 3일 정도의 단기 코스여서 기초 교육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교육 이외 농업인의 정보화를 위한 지원 사업은 전무한 실정. 2004년까지 전국적으로 1만 농업인의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전북지역에서 지원을 받은 농업인은 지금까지 11명에 불과하다. 이 또한 지자체가 아닌 정부 차원의 사업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올 7월 개통 예정으로 ‘전북 EC-플라자’ 이름의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는 사업이 사실상 전북도의 올 신규 농업 관련 정보화 사업의 전부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전북이 선진적인 농업 기술로 국내 농업을 선도했지만 정보화 시대 농업 정보화를 위한 투자에 인색할 경우 농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도내 농가의 PC 보급률과 활용이 타 지역에 비해 상당 부분 뒤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도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내 PC보유 농가는 2만8천여 농가로 전체 농가의 20% 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산물 및 농산가공품 생산 업체중 자체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곳도 11개 업체(고추장·한과·인삼·부채·목기·포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 됐다.

 

이같은 실정에서 도 차원의 농업 정보화 계획 수립과 다양한 지원 사업 발굴 등의 도내 농업 정보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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