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이 개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폐교된 남원시 아영면 봉대초등학교 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6월 문을 연 질그릇역사관. 6개의 전시관에 내열품비기류와 옹기류 생활식기류 등 모두 3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지난 20여년간 인월요업에서 생산된 질그릇을 포함해 인월과 아영지역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전통질그릇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벌써부터 학생들과 시민들의 민속문화체험장으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 문을 연 뒤 벌써부터 전국 각지에서 1천명이 넘는 학생과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다.
특히 우리민족의 질그릇문화가 일본에 전래되었음을 보여주는 화로 신전로 등이 전시돼 있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질그릇역사관의 개관에는 한 평생을 오직 질그릇만들기에 바쳐왔던 인월요업 김종옥사장의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노력이 숨겨져 있다. 김사장이 질그릇역사관 건립에 몰두하게 된 계기는 지난 96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조선도공후예인 신수관가의 도예전시관을 둘러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때부터 김사장은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숱한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질그릇역사관에 모든 정열과 집념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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