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황사 발생은 사상 최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지역의 강수량이 워낙 적은데다가 중국의 사막화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사는 기침이나 눈병 등 각종 질환을 야기 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가축에 치명적인 병원균을 전달할 수도 있어 황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관계 당국과 국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노인이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 어린이들은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외출을 삼가고 손발을 깨끗이 하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정부는 학교나 유치원 차원에서 실외활동을 금지하거나 수업을 단축 또는 휴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 축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는 각종 가축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황사가 가축 콜레라 균을 전파한다는 설도 유력하기 때문이다.
조류 독감이나 부루셀라 균이 우리 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파괴적이다. 방역 당국은 사후 처리에만 급급한 그 동안의 실정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으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개별 국민이나 농민들 스스로 황사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부 기관이나 학교 등 관계 기관들의 정확한 판단과 적극적인 조치가 무엇 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다른 해보다 한달 가량 빨리 황사가 우리나라에 도달하였고 서울 경기를 제외한 전 지역에 황사 바람이 불어 온 바 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금년에는 특히 황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자연 재해가 적은 편이어서 그런지 재해에 대한 의식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자연 재해에 의한 피해는 막대한 것이며, 사후적으로 재해를 치유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금년의 황사 피해는 이미 예상된 것인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하여 다른 때와 같은 후회스러운 현상이 재발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관계 당국과 언론 기관의 국민에 대한 홍보도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