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시가 있는 아침]소재호 시인의 '이승은 환하다'

 

- 소재호(시인)

 

몸집 큰 어둠이 하늘 가득 사위어 가면서도

 

결국 별빛을 일구어 내듯이

 

원죄의 샘골, 구천(구천)에서

 

뿜어 올리는 목숨 가쁜 소리들

 

그렇게 온 세상 꽃이 피는 것이다

 

저 귀먹게 하는 우렁우렁한 함성

 

별과 나비와 새들이 놀라서

 

천지를 우왕좌왕 할 때,

 

신비롭게도 사람들은 이제사 깨달아

 

웃음으로 꽃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저승은 깜깜하고 이승은 환하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포토[포토]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촛불집회 이어진 전주시

정치일반김관영 지사, 민주당 단식농성장 방문.."탄핵 힘 보태겠다"

정치일반비상정국 속 민생경제 안정화 노력, 전북특별자치도-시군 협력 강화

정치일반전북자치도, 지방의료원에 79억5000만원 지원, 경영 안정화 총력

정치일반행안부 "대통령실,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발언요지 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