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신광섭)이 ‘이달의 발견매장문화재’로 백제토기의 하나인 세발토기(삼족기·三足器) 2점을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한 세발토기는 1991년 정형택씨가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에서 밭을 갈다가 발견한 유물. 그릇의 깊이가 얕고 세발이 그릇 바깥쪽에 치우쳐 달려있어 백제 사비기(538년∼66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두 토기의 겉모습은 서로 비슷하지만 다리를 각지게 깎거나 원형으로 만드는 등 다리 모양에서 차이를 보인다.
세발토기는 주로 고분에서 출토돼 제사에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백제가 국가의 면모를 갖추는 시기에 등장해 멸망할 때까지 그 전통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범 보존처리사는 “세발토기는 전라도 지역 문화의 성격을 이해하고 학술연구 및 전시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애호와 기증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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