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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물 화폭에 담았어요"

김윤숙개인전 ‘이야기-人’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은 또 다른 나의 모습니다. 김윤숙(32)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시각에서 펼쳐보인다. ‘이야기-人’. 작업하며 관계맺는 사람들, 담배, 무당벌레를 통해 자신을 보여준다.

 

“그림그리면서 관계 맺는 이들이 제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더군요. 또 그들에게서 저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주변 인물들을 화폭에 끌어들였습니다.” 그의 주변인들은 작가의 시각에서 재창조됐다. 본인의 느낌대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담배필터 또한 그를 보여주는 대상이다. 지난해부터 틈틈이 필터에 기록한 삶의 단상들을 펼쳐보인다. 사람 공간 물건 등 필터에 기록된 대상도 다양하다.

 

무당벌레 또한 그와 가까이 있는 대상이다. “어제부턴가 작업실안에서 무당벌레가 눈에 띄더군요.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눈에 띄지 않은 것이지요. 관찰하면 일정정도까지 위로 올라가다 날아가버리더군요. 그 모습에서도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전시는 23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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