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이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7월 중순경 아버지 장길남씨에게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장씨는 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중앙여고 교감에게 딸의 유지를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직 장학금을 전달받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5000만원 정도를 기부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는 고인의 따뜻한 마음이 기억될 수 있도록 의미있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영이 모교에 장학금을 전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고인이 생전에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온 연예인자선봉사단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회장인 박철씨와 함께 중앙여고를 방문, 300만원씩 두차례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장진영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보람있는 것 같다"는 의미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됐으며, 당시 장학금을 받았던 중앙여고 졸업생은 "그 때 장학금을 받지 못했으면 학교 졸업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장진영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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