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어진박물관과 통합 운영해 전주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위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역사박물관은 홍보행정팀(팀장 정 훈)·전시관리팀(팀장 장택진)·연구교육팀(팀장 나상형)이 만들어졌으며, 어진박물관은 학예연구실(학예실장 최우중)과 관리실로 운영된다.
주목을 끄는 기획전도 보인다. 어진박물관은 조경묘 창건 240주년과 개관 1주년 특별전을 준비한다. 조경묘는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李翰) 부부의 위패가 봉안된 곳으로 전북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됐다. 조선왕실 특별전'조경묘와 조경단(4월5일~7월24일)'에는 왕실 사당 건립과 관련된 유물, 개관 1주년 기념한 '태조 이성계의 삶(11월8일~2012년 1월)'에는 조선왕조 발상지로 태조 이성계의 삶이 조명되는 유물이 선보인다. 역사박물관에서는 3대 문화관(소리문화관·부채문화관·완판본문화관)의 소장품을 내놓는 '전주 3대 명품 특별전(2월1일~5월18일)'과 민화 전문 박물관인 가희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민중의 삶, 민화 특별전(8월15일~11월20일)'이 눈에 띈다.
역사박물관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전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정립하고, 발전방향을 찾으려는 전주학 학술대회와 연구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의 미완의 공통 과제는 유물 확보. 역사박물관은 지난해 예산이 부족해 유물 구입이 이뤄지지 못했다. 어진박물관 역시 조선왕실의 본향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위해서는 유물 구입이 시급한 상황. 역사박물관은 유물의 기증·기탁 확대를 위해 전북 본향 성씨 종친회에 기증·기탁을 유도하면서 기증·기탁자에 한해 '전주 시민의 장·모범시민의상'으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희 관장은 "역사박물관은 시민을 위한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어진박물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선왕조 발상지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어 "어진박물관의 출입문 두 곳을 한 곳(지하문)으로 통일해 동선을 정리하면서 진전에 예우를 갖춰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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