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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미술, 어제와 다른 오늘

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서 작품전

(왼쪽부터)김원용 作'Moment Cupid', 이일순作 '잠', 임희성作 '깎여진 산수' ([email protected])

전북 미술의 어제와 오늘 읽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관장 이흥재)가 열고 있는 '전북 미술의 오늘전'. 이동형 임희성 한진 이보영(한국화), 김가실 이숙희 이일순 주지오(서양화), 김성수 김원용(조각), 김행령(금속공예), 이병로(도예), 정의주(문인화) 등 13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Moment Cupid'를 내놓은 김원용씨는 합성 수지의 부조기법을 이용해 바래지고, 희미해지고, 소멸되어 가는 것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김씨는 전주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병로씨는 백자 점토를 사용해 만든 '백자대호'를 통해 백자 달항아리의 순백색과 곡선으로 정제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씨는 원광대 도예과와 동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원광대 국제대학교에 출강중이다.

 

임희성씨는 '깎여진 산수'를 통해 한국화의 전통을 파괴해 투명 아크릴 유리인 플랙시글라스에 전동 드릴로 선을 새긴 뒤 유화 물감과 아크릴 물감을 채워 반입체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임씨는 중앙대 한국화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주지오씨는 '인류 최후의 로맨티시트'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관한 단상을,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이일순씨는 '잠'으로 인간이 겪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인상적으로 드러냈다.

 

▲ 전북미술의 오늘전 =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

 

황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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