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등용문인 제3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김미숙(44·대전시 탄방동)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9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에서 심청가 중 심봉사가 타루비(눈물을 흘리는 비석) 앞에서 탄식하는 대목을 애절하게 표현해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지도위원으로 활동중인 김 명창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30여년간 소리의 길을 걸었으며, 민소완·이일주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았다.
김 명창은 이날 7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모두 99점을 받아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 심사위원은 "김 명창은 상청과 중청, 하청을 모두 갖췄다"며 "심봉사가 임당수에 몸을 던진 딸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부인(곽씨) 묘 앞에서 통곡하는 소리에 절로 눈물이 나왔다"고 극찬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태희씨, 춘향제전위원장상은 양은주씨, 대회장상은 원진주씨가 각각 차지했다.
춘향국악대전은 제1회 장원을 차지한 조상현 명창을 비롯해 성창순, 신영희, 최승희, 김영자, 남해성, 안숙선, 이난초 등의 명창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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