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하동은 꽃의 천국이다. 매화는 오는 20~25일께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벚꽃이 4월 초순에 피기 시작한다. 배꽃은 4월 10일 무렵 개화될 예정이다. 봄이면 하동은 꽃 구경을 오는 사람들로 심각한 교통 체증을 빚는다고 한다.
23~31일 광양에서는 제16회 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린다. 청매실농원의 산책로를 따라 30여만 평의 매실나무가 대숲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사한 봄 향기가 곳곳에서 퍼져 나온다. 옹기가 끝이 보이지 않게 빼곡히 들어선 모습이 이색적이다.
광양시청 관계자는 "지난 겨울 많이 추워서 축제일을 일부러 1주일 정도 늦췄다"며 "지금은 많이 따뜻해졌기 때문에 축제 기간 중 매화가 만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매화축제에는 매실묘목과 야생화 판매전, 매화사진 전시회, 매화꽃길 시화전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전국판소리경연대회, 광양매화 전국사진촬영대회, 광양매실 향토음식경연대회, 매화사생대회, 매화꽃길 자전거대회도 열린다.
부산일보=남태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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