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만들어 먹어왔던 최고의 건강식품 중의 하나인 청국장의 기원은 고구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의 옛 영토였던 지금의 만주 지방을 누볐던 기마 민족들은 쉽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콩을 삶아서 말안장 밑에 넣고 다녔었고 그 결과 자연스럽게 발효가 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것이 한반도까지 내려와 서민의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왕가의 폐백식품으로 애용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애용식품이 된 청국장은 한국 뿐 아니라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의 서역 지방까지 전해지게 되었고, 네팔, 태국, 인도네시아, 부탄, 아프리카까지 전해졌다. 또한 일본에서는 나또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점차 동남아시아에 청국장 음식문화권이 형성되었다.
청국장은 지방에 따라 담복장, 품품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영양분이 많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이며, 배양균을 첨가하면 하루 만에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청국장은 삶아낸 콩을 볏짚에 붙어 있는 고초균(枯草菌)이라 부르는 바실루스 서브틸리즈(Bacillus subtilis:간상균 분해효소)를 이용하여 띄워 만든 것으로 발효과정 중에 고초 균이 생산하는 효소에 의해서 그 특유의 맛과 냄새를 내는 동시에 원료 대두의 당질과 단백질에서 유래된 끈적끈적한 점질 물을 생성한다. 볏짚에 부착되어 청국장 제조에 이용되는 바실루스 서브틸리즈는 포자를 형성하는 호기성균으로 최적온도는 40~42℃이다.
이러한 청국장이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청국장에는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이들이 체내의 노폐물을 분해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며 그로 인해 혈액을 깨끗하게 바꾸어주므로 아토피 환자 특유의 독성 혈액을 개선시킬 수 있다.
그리고 섬유질과 유산균이 매우 풍부해서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변비를 치료하며 장내의 독소와 숙변을 배출시켜서 건강한 장으로 바꾸어준다. 청국장의 유산균은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확률이 높고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여러 작용을 한다. 이는 곧바로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 상태를 개선시키는데 매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청국장은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피부의 세포들이 분열하여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아토피 환자는 몸의 독소가 매우 많고 피부에도 이러한 노폐물과 대사산물이 쌓여있기 때문에 이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청국장은 매우 훌륭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도 대장은 폐와 표리를 이루고 있는 기관이며 폐의 기능은 곧 피부의 상태를 결정짓기 때문에 장에 유익한 청국장은 한의학적 해석으로도 피부에 매우 유익한 기능을 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각종 제약회사와 새로 난립하는 벤쳐 회사들이 얄팍한 지식과 각종 과대광고성 홍보기사로 무장하면서 여러 가지 물질과 단방의 약재들을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찍어내듯이 만들어내는 잡다한 건강 보조식품 따위에 건강을 맡기거나 아토피에 효과를 기대하지 말고 우리의 전통 식품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계승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특히 우리 고장 전북은 이러한 전통식품에 무한한 장점을 갖고 있는 우수한 자원이 풍부하다. 많은 부분 정책적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서울여성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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