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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레퍼토리를 가져라

얼마 전에 한 기업체의 사장님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최소장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만나니 저희 가문의(한 호흡 멈춘 후)…부활입니다."

 

기분을 좋게 하는 위트멘트에 저도 껄껄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우와 사장님. 멋지십니다. 어떻게 이렇게 유머감각이 있으세요?"

 

사장님의 대답은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하하하…이거 제 레퍼토리입니다."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개그맨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유머책을 통째로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상대의 생각을 반전시키고 상황을 바꿔버리는 재치멘트 하나면 충분합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좋은 위트멘트를 준비한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술자리를 피할 수 없는 법.

 

하지만 도저히 술을 더 이상 마실 수 없는 자리에서 이런 멘트 하나로 자리를 모면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술을 그만 마시겠습니다. 집에서도 술을 마셔야 하니깐요. 집사람 입술인데 그게 더 취하더라구요 하하하."

 

유머의 생명은 자신만의 것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좋은 유머와 위트라면 무조건 응용해서 사용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점점 더 잘하게 되며 어느 순간 유머를 잘하게 됩니다. 유머와 재치는 모두 호주머니에서 나옵니다. 끊임없이 시도하면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유머고수가 됩니다. 〈끝〉

 

유머코치·한국유머전략연구소장. www.humorlet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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