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술 경매시장에 나왔던 강암 송성용 선생의 ‘호남제일문(湖南第一門)’ 글씨가 5000만 원에 낙찰됐다. (15일자 7면 보도)
미술품 경매회사인 A(에이)-옥션은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문화관에서 72x512㎝ 크기의 전주 호남제일문 현판 글씨를 비롯해 모두 210점의 경매를 진행한 결과 강암 선생의 글씨가 5000만 원에 팔렸다고 20일 밝혔다.
낙찰자는 전주에 거주하는 재력가로 소장 가치를 고려해 단독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낙찰가가 기존 강암 선생 작품의 매매 가격을 크게 상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가 이뤄지기 전 다른 작품은 가격 범위가 제시돼 있었지만 이 작품은 ‘별도문의’라고 표기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이 작품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뒤 전주시가 작품 회수에 대한 소망을 밝히자 가격이 더욱 오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작품 크기를 차치하고서도 이전에 해당 경매회사가 거래했던 강암 선생 작품의 낙찰가는 30만~460만 원 규모였다. 이날 강암 선생의 작품은 현판 글씨 외에 추정가 80만~160만 원으로 제시된 66.5x69㎝ 크기의 풍죽도 80만 원, 추정가 1000만 원~2000만 원이었던 107x34㎝ 짜리 백납 8폭은 1100만 원에 낙찰됐다.
송하진 전주시장의 부친인 고 강암 선생은 호남제일문(湖南第一門) 글씨를 지난 1994년 전주 월드컵로 확장 공사 때 전주시에 전달했다.
최근 현판 조각가가 사본으로 현판을 제작한 뒤 원본이 지인 등에게 건네지면서 경매시장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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