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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컴] 깜빡임 없는 '플리커 프리 LED' 개발 성공

차별화된 기술·노하우로 특화 아이템 발굴에 주력 / 글로벌 IP스타기업 선정 / 세계시장 전략제품 수출

▲ 이복수 대표

최근 글로벌 IP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전주 소재 루미컴(대표 이복수)이 전북지역 대표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루미컴은 조명과 TV, 셋톱박스에 쓰는 ‘IR리시버(적외선 수신장치)’를 생산하던 작은 회사였지만, 이제는 IR리시버가 장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지고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복수 대표는 “20여 년 동안 쌓아 온 IR리시버모듈 및 광센서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 LED조명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며“지역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특화 아이템 발굴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출 대비 10%에 달하는 예산을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도 있었다. 루미컴은 적외선 수신모듈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대만, 홍콩 등 수출 길을 열었다. 2006년 100만 달러에 이어 2010년 300만 달러 수출에 성공하면서 ‘스타기업’으로도 인정받았으며, 2008년에는 매출 80억 원까지 달성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 저가공세 등에 밀려 잘나가던 회사의 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이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삼기로 결심하고, 부품 대신 완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지난 2015년 8월에 개발한 ‘플리커 프리 LED’다.

▲ 전주 루미컴 직원이 LED칩 생산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루미컴은 LED등의 두께까지 줄였다. 이전까지는 실내조명으로 LED등을 사용하려면 5㎝가 넘는 두께를 감추기 위해 벽에 홈(타공)을 파야 했다. 루미컴 제품은 두께를 2㎝ 이하로 줄여 타공 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때문에 루미컴의 플리커 프리 LED 제품은 전주시내 신축아파트는 물론 전북경찰청 등 관공서까지 광범위하게 설치돼 있다.

 

또한 루미컴은 올 상반기 ‘스마트 감성조명’ 설치를 목표로 원광대학교 측과 공동연구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스마트 감성조명은 쉬는 시간이나 수업 내용에 따라 조명의 색과 온도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루미컴은 최근 특허 등록을 마친 센서를 샤오미와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납품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루미컴이 개발한 이 제품은 맥박, 산소포화도, 이산화탄소까지 감지 가능한 소형센서다. 루미컴의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워치는 산소 농도가 낮아지거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질식 위험성이 커질 경우 착용자에게 이를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었다.

 

이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못지않게 임직원에 대한 비전 제시와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하다”며“해외영업거점과 마케팅강화, 차세대 전략제품 출시로 광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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