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은 그 명칭에서 정체성이 시작됩니다.”(이향미)
“공무원의 전문화된 능력이 전북을 살리는 밑거름입니다.”(이경진)
전주부채문화관 이향미 관장과 완주공동체지원센터 이경진 공동체육성팀장이 강사로 나선 (사)문화연구창의 인문강좌 세 번째 시간(13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 이들이 자주 꺼낸 단어는 문화시설의 정체성과 공무원의 열정이었다.
‘문화시설의 색깔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를 주제로 문화시설의 이미지와 상품, 조직과 홍보방식 등을 통해 시설의 브랜드가치를 소개한 이향미 관장은 명칭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문화시설 명칭은 시설의 정체성과 직접 연결돼 있어요. 부채문화관은 ‘박물관’이 아니기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효율적인 공간이 될 수 있죠. 부채하면 ‘전주’와 ‘전주의 문화’가 저절로 생각나도록 대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문화시설이 돼야 합니다.”
이 관장은 또 문화시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려면 긍정적인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고, 특히 시의원과 공무원, 기획자 등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에서 공동체문화를 넓히기 위해 일하는 이경진 팀장은 지역 마을 사업의 성공 조건으로 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민관협력시스템, 공무원의 전문화된 능력을 꼽았다.
“여러 시·군에서 일하면서 지자체의 발전은 공무원의 업무 능력과 의지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근무하면서 ‘공무원이 마음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 ‘공무원이 열정을 가지고 일하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라는 상식을 경험하고 있죠.”
이 팀장은 공무원들에게 열정과 의지를 주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몫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정부와 현 정부의 대한민국이 그 시작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을 예로 들어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 오후 7시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는 네 번째 강연은 이근수·신보름 선·후배 화가가 전북에서 화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지선 광고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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