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밝혔다.
대북특사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9일 오전 9시 15분(서울시간) 백악관 발표문을 발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 실장은 발표문에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저의 북한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영예를 가졌다”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최대 압박 정책이 국제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현 시점에 이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적인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이어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 실장의 브리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를 표한 뒤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답변했다는게 정 실장의 설명이다.
정 실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그리고 전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한 외교적 과정을 지속하는데 대해 낙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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