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의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으로 교육감 선거전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의 현직 프리미엄에 맞서 각 후보들은 전북교육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나름대로 공들인 새로운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들 교육감 입지자의 공약에는 각 후보의 교육 신념과 철학이 담겨 있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판단 자료로 활용해볼만 하다.
△이재경
이재경 후보는 책무형 참여학교와 예술사랑곳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책무형 참여학교는 수학과학외국어 중점학교 등 교육공동체가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이 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또, 학교 안팎의 유휴공간에 학생들의 문학, 예능, 체육 분야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예술사랑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천호성
천호성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소통협력하는 전북교육희망재단 설립과 전북교육위원회 구성을 제시했다. 전북교육위원회는 전북 교육의 미래를 교육가족과 함께 결정하는 기구라는 게 천 후보의 설명이다. 천 후보는 또, 지역과 연계한 전북진로교육원 설립을 비롯해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인문 독서 3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신규 교육정책으로 내걸었다.
△황호진
황호진 후보는 유아부터 고교 과정까지 대한민국 최초로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전 교육과정의 무상교육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좋은 교육여건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교육청 및 단위학교 예산 수립 때 학생참여 예산제를 도입해 학교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학생예산기획단을 통해 가능한 학생들이 원하는 예산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승환
김승환 후보는 신규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교육현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참여형 정책숙의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하향식 정책 수립과 운영에 따른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정책 실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형식적인 진로체험을 탈피한 자유학기제 차원의 자기주도 진로체험을 약속했다.
△서거석
서거석 후보는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전북교육박물관과 전주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교육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갖춘 전북교육박물관을 통해 전주 옛도심 활성화와 세대간 공감의 장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어 전주시 덕진구 내 특수학교 건립 협의회를 구성해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광찬
유광찬 후보는 상담 및 치유 부모교육, 동아리 활동 등을 총괄하는 학부모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원 보장을 위한 전북특수교육진흥원 및 특수학교, 특수학급 증설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유 후보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진로직업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영
이미영 후보는 바다를 접한 군산, 김제, 부안, 고창지역의 해양자원을 주민 소득으로 연계하는 지역인력 개발 통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지역에 해양수산고를 설립해 바다를 이용한 관광과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어 전주에 특수학교를 우선 신설하고, 중학생 교복 무상지원을 통해 온전한 중학교 의무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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