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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참사' 군산 유흥주점 방화 혐의 50대男 체포

"혐의 인정한다"…범행 동기는 묵묵부답

불이 난 군산 '7080클럽' 모습.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군산 '7080클럽' 화재 참사는 50대 남성의 방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경찰서는 18일 새벽 군산시 장미동 '7080클럽'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로 이모 씨(55)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7080클럽 주변 편의점 CCTV 영상을 분석, 이 씨를 방화 용의자로 지목했다.

범행 당시 화상을 입은 이 씨는 이날 3시께 동군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원광대 병원으로 전원했다.

동군산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만난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인정한다"고 말했다. 고인에 대한 감정을 묻자 "산 것보다 죽었으니까 미안하죠"라고 답했다. 그러나 왜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았다.

경찰은 치료를 마친 이 씨를 상대로 방화 원인 등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7080클럽에서 발생한 불로 장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김모 씨(69) 등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50~60대로 구성됐으며, 일부는 상태가 심각해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으로 이동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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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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