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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부부, 자동차로 발칸반도를 누비다

▲ 한준호, 김은주 부부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서 추억 한장을 남겼다.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나이 지긋한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발칸반도를 종횡무진 누비는 이야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를 거치는 25일간의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쓴 여행집이 출간됐다.

한준호, 김은주 부부의 <자동차로 떠나는 발칸반도 여행> 은 비행기, 열차, 버스 등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과 달리 자동차를 렌트해 발칸반도를 누빈 여행기다. 작가는 우리나라와 다른 유럽의 주유소 사용 방식, 교통 문화·규칙 등 자동차 여행 정보를 세세하게 기록했다.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함께 교사로 근무하던 부부는 방학 때마다 배낭을 메고 외국으로 훌쩍 자유 여행을 떠난다. 재작년 여름엔 라오스, 재작년 겨울엔 남미, 작년 여름엔 미얀마, 작년 겨울엔 중남미를 등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그래서 이들은 한국의 여름이 얼마나 더운지, 한국의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 잘 알지 못한다. 대신, 외국 생수 구매 시 주의할 사항 등 자유 여행을 통해 체득한 실전 지식은 풍부하다.

작가는 발칸반도 4개국을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맛깔나는 문장으로 그려낸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 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발칸반도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담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발칸반도 4개국별 도시의 이동 거리와 시간, 여행 코스, 숙소 이용 금액 등도 수록해 정보를 제공한다.

한준호, 김은주 부부는 “이 책자가 단순히 우리 부부의 결혼 30주년 기념 여행기일 수도 있지만, 여행 경로와 방법 그리고 소소한 정보를 상세히 기록해 발칸반도 자유 여행, 자동차 여행을 꿈꾸는 많은 사람에게 지침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성 들여 집필했다”고 말했다.

남편 한준호 씨는 임실 지사중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아내 김은주 씨는 은퇴한 뒤 여행 플래너로 부부 여행을 끊임없이 기획하고 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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