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은 세계적 저탄소 에너지 전환에 동참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을 높이고 석탄, 원자력비중을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믹스 전환이 추진되고 있고 있다.
최근 산업부는 지자체 중심으로 환경성과 주민수용성을 고려한 계획입지제도와 주민참여형 상생모델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 중에서 전북은 풍향자원이 우수하고 수심이 얕아 국내에서 해상풍력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방정부 차원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상풍력 산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르면, 해상풍력은 12GW 규모의 발전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대략 72조 예산이 투입되며, 일자리 창출효과는 연인원 42만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터빈은 100m에 가까운 거대한 철 구조물과 탄소섬유 블레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350만 톤의 철강과 3만 6천 톤의 탄소섬유가 필요하게 된다. 이는 전북도에 소재하고 있는 조선?해양 관련 산업체와 탄소섬유 산업체에게 새로운 사업의 기회이며, 지역사회에는 대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상풍력 터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철 구조물 관련 생산설비와 대형공장이 필수적이다. 지난해부터 가동이 멈춰버린 군산의 조선?해양 관련 산업체들은 해상풍력터빈 생산에 필요한 요건들을 이미 구비하고 있으며, 현 시점이 제반 요건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산업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된다. 벌써, 군산지역의 조선?해양업계는 풍력업계와 상호 연계하여 멈춰선 공장들을 활용한 해상풍력산업으로의 업종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업종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학계와 관련기관들의 실제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풍력 블레이드는 세계시장에서도 탄소섬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탄소산업의 선도적인 제품이며, 국내시장에서도 수년 내에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면 해상풍력과 탄소섬유 산업에서도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전라북도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하여 지역주민과 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선도적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창출하고, 이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더불어 해상풍력산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관련 산업체들을 집적화시키고 외부의 관련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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