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두고 한국신문협회가 도입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신문협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방통위가 지상파의 압박에 떠밀려 중간광고 도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지상파만을 위한 특혜 정책을 멈추고 매체 및 미디어 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방송 광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는 1974년 오일쇼크 당시 과소비 방지 차원에서 중간광고가 금지된 뒤 광고매출 감소를 이유로 중간광고 도입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신문협회는 “지상파는 자신들만의 특혜 관철에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방만 경영과 고임금, 저효율 등 잘못된 경영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쏟아야 한다”며 “방통위 내부에서조차 ‘중간광고를 논의하기에 앞서 지상파의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국신문협회는 “지상파에 대한 특혜성 조치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의 질과 시청률 등이 과거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 광고매출은 감소했으나 총매출은 오히려 늘었다”고 지적했다.
‘2017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 광고매출은 2011년 2조3754억 원에서 2016년 1조6228억 원으로 줄었으나, 자회사를 포함한 지상파방송 전체 매출은 같은 기간 3조9145억 원에서 3조9987억 원으로 842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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