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이해를 위한 미술사 강좌가 도민을 찾아간다.
㈔천년전주사랑모임은 전북대 한스타일연구센터와 함께 한국 불교 문화의 이해를 위한 미술사 강좌 ‘붓다의 세계를 탐(探)하다’를 마련했다. 강좌는 동아시아 불교미술사 연구자인 소현숙 원광대 초빙교수에 의해 24일부터 6월 5일까지 두 번의 답사를 포함해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고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지름길은 어디에 있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연구는 조선시대 이전까지 고대 한국은 불교국가라는 것에 착안해 불교 문화를 한국 문화 이해의 시작점으로 봤다.
불교는 통치 이데올로기로, 종교로 고대인의 삶과 의식세계를 지배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비록 유교가 생활 전반을 지배했지만, 산과 들에 들어선 사찰과 돌부처에서 보듯 민간종교로서 불교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그러므로 불교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불교가 외래 종교였던 만큼 우리 불교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원류로부터 발걸음을 떼야 한다. 강의는 인도에서 이루어진 불상의 탄생에서 시작해, 한국의 각 시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불교 조각을 톺아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고대 기록 속의 유물과 유적을 만나는 여행도 준비했다. 일연의 ‘삼국유사’에 언급된 유물로서 현존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삼국유사 속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두 번의 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의 백제 미륵사지와 김제 금산사 탐방은 고대인이 꿈꾸었던 미래의 구세주 미륵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미술사학자와 함께 하는 한국 불교미술 톺아보기. 그 찬찬한 여정을 통해 한국 불교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우리 고대문화 이해에 대한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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