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가을을 맞아 바깥활동을 하려니,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낮 동안에도 뿌옇게 시야확보를 힘들게 만드는 연무는 언뜻 안개와 비슷해 보이지만, 성질자체가 다르다.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된 상태로 수평시정거리에 따라 안개(수평시정 1㎞미만)와 엷은 안개인 박무(수평시전 1㎞이상)로 나뉜다.
안개와 박무가 형님과 아우관계라면, 연무는 이웃사촌 격이다.
안개와 박무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연무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미세먼지와 결합된 현상이다.
해가 뜨면 사라지는 안개나 박무와는 달리 연무는 해가 떠도 사라지지 않고 시정을 뿌옇게 만든다.
오늘도 대기 중의 수증기에 미세먼지가 결합된 연무가 낮동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바깥활동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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