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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도당, 총선 앞두고 ‘희한한 인사’

주태문 처장 지난 5일 인사, 중앙당 선대위 조직본부로 파견
대신 도당 사무처장으로 이광수 신임처장 임명
지난 15일자로 다시 주태문 도당 처장으로 인사
이에 앞서 지방의원 복당·탈당 문제로 논란도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갑작스레 전북도당 사무처장 인사를 단행했다가 선거가 끝난 후 다시 원대복귀 시키는 이례적 인사를 실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당 사무처장은 도당위원장(안호영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서열인 고위 당직자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전북도당 신임 사무처장에 이광수 중앙당 조직국 부국장을 임명했다. 주태문 사무처장은 별다른 직위를 부여하지 않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로 파견을 보냈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 도당의 고위 당직자를 전보인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임 이 사무처장은 도내 일선 선거 현장에서 21대 총선 후보들의 선거유세를 지원했고, 주 전 사무처장은 중앙당 선거를 도왔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5일 4.15 총선이 끝나자마자 민주당은 다시 주 전 처장을 전북도당 사무처장으로 임명하고, 이 처장을 중앙당 조직국 부국장으로 보내는 인사를 단행했다.

총선을 10일 앞둔 상황에서 서로의 역할을 바꿨다가 총선이 끝나자 마자 원대복귀시킨 것이다. 보통의 경우 인사명령을 내지 않고 파견근무로 조직을 돕도록 하지만 민주당은 단 10일짜리 인사를 단행한 셈이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복귀한 주 처장에 대한 중앙당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을 이전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업체 선정, 그리고 총선 과정에서 당보를 발행하면서 특정 선거구의 지역 명칭을 격하시키거나 격상시킨 점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는 감사라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주 사무처장의 경우 인사명령서가 5~15일까지로 돼 있었고, 왜 이런 인사가 났는지 속내 등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당 내부에서도 인사와 관련해 아는 이는 몇명 없고, 인사팀은 내막 자체를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안호영 도당위원장은 “총선 기간 동안 상황에 따라 선거를 돕기위해 이뤄진 인사일 뿐 감사 등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 기간에 이뤄지는 통상적 인사로 (주 사무처장이)원래 위치로 돌아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지난 10일 스스로 탈당한 지방의원을 다시 복당시킨 뒤 이들을 제명하는 ‘희한한 징계’를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관련기사 민주당 전북도당의 ‘이상한 징계’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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