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라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주최, 주관인 전북예총의 준비가 미흡해, 질 낮은 예술제가 펼져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전북예총)에 따르면 올해 제 59회 전라예술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객 온라인 녹화중계로 진행된다. 당초 이번 예술제는 남원에서 도민체전기간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도민체전이 취소가 되면서 온라인 중계로 결정됐다.
이번 예술제는 ‘문화예술 가꾸GO!, 예술전북 누리GO!’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11개 시군예총 합동공연과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공연은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 4개 협회는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회 녹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예술제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지만 그간 치러온 예술제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전북영화협회가 예술제에 불참해 되려 프로그램이 축소된 상황이다.
전북예총 관계자는 “전북영화협회 불참이유는 협회장이 현재 공석이라 그랬다”고 변명하기 급급했다.
예총은 녹화중계를 진행하지만 아직까지 유튜브 등에 올릴 공개일도 정하지 않았다. 공연당일 녹화해 3시간 안에 편집을 한 후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이유는 공연파트의 사전 저작권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아서다. 유튜브에 기존 아티스트들의 곡이나 장면이 공개될 경우 사전 저작권협의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영상공개도 저작권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공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상의 질도 우려된다. 이번 녹화공연에 사실상 카메라 3대만을 배치했는데 다양한 각도에서의 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편집도 3~4시간 작업을 사실상 선언하면서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북예총 관계자는 “도와 도의회 협의 과정에서 최소 50명만 입장하는 현장공연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갈 줄도 몰랐다”면서 “최근에서야 온라인공연이 결정되면서 준비를 하다보니 저작권문제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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