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I(Pre-Delivery Inspection)란 차량 인도전 검사다.
수입차를 배에서 내려 전시장 혹은 고객에 인도하기 전까지 검사및 관리를 의미한다.
즉 검사뿐아니라 하역· 통관· 보관· 수리· 세차· 출고· 운송이 포함된 물류서비스를 두루 아우른다. 이런 업무를 하는 곳이 PDI센터다.
PDI센터는 북유럽 등으로부터 국내 항구까지 오랜 운송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수입차의 흠결을 검사를 통해 찾아 해결하고 국내 운행에 적합하도록 정비하는 역할을 한다.
PDI 센터의 작업은 세차· 검차· 정비 ·교환· 광택 등의 과정을 거친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PDI센터를 나서면서 수입차는 ’화물’에서 ’상품’으로 거듭난다. 그래서 ’수입차는 PDI에서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외제차의 대부분이 수입되는 평택항에서는 BENZ, BMW, AUDI 등 차종별로 수입대행사들이 PDI센터를 항구밖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수입차는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만해도 2019년보다 13.5%가 많은 27만4000여대에 이르고 있다.
수입대행사들은 수요에 대비, 물량확보차원에서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때문에 PDI센터및 야적장이 부족, 보조센터를 물색하거나 비싼 부지를 별도로 임대해 수입차를 장기간 장치해 놓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항구밖에서 PDI센터를 설치 운영하다보니 하역→하역 검사→부두 통관→항구 반출→캐리어 하차 검사→PDI입고 검사→PDI 작업및 출고대기→ 출고 등 고객에게 인도될 때까지 복잡한 순서가 이어진다. 또한 PDI가 끝나더라도 거리상 전국에 있는 고객까지 당일 인도되지 않기도 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수입차 물동량을 확보, 군산항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항내 PDI센터 구축 운영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항구 반출과 캐리어 하차 검사가 생략,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군산항이 서해안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PDI후 전국에 산재한 고객에게 당일 인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산항은 수입차의 PDI센터가 입지하기에 최적의 항만이다.
이 센터가 운영될 경우 수입차 물량을 유치하고 환적차량 물동량을 유인할 수 있어 침체된 군산항의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6만대를 PDI센터에서 처리하면 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하역사· 대리점·,검수 등 유관업체와 항만근로자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군산항내 PDI센터 구축 운영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얼마 전만 해도 군산항은 자동차수출로 활기를 띠었다.
2007년에는 수출물량이 32만대를 넘어섰다. 2010년에는 연 409척의 자동차 운반선이 군산항을 드나들었다.
그러나 국내외 여건악화로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2007년의 15.6%인 4만8349대에 불과했고, 입출항한 자동차 선박은 2010년의 18.3%인 75척에 그쳤다. 현재 군산항의 경기는 곤두박질해 있는 상태다.
이런 상태를 지켜만 볼 것인가.
전북도와 해수청, 군산시 등 유관기관이 나서 전국에서 최초로 항만내 PDI센터가 구축돼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는 게 어떨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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