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갤러리(이사장 박형식)는 2022년 2월 전시로 오는 21일까지 이동근 개인전 <풍요와 기원·자연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포도, 사과, 자두, 꽃, 바다, 풍경 등을 소재로 한 유화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됐다. 이 작가는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는 일상 속의 익숙하고 흔한 소재로 작업했다. 과일, 꽃, 풍경 등의 자연물이나 유리잔에 담긴 캔디, 단 것 등 인공물의 이미지 세계를 구현한다.
이 작가는 자신이 봤던 것에서, 체험을 통해서 친근하게 느끼는 혹은 일상의 사소한 느낌에서 모티브를 얻는다. 그는 매 작업마다 사진은 회화에 가깝게, 회화는 사진에 가깝게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차가운 카메라 렌즈로 세상을 보기보다는 인간의 따뜻한 렌즈인 눈을 통해 주관적 감성과 의도를 반영하는 실재성과 생동감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작가가 작업한 포도 작품은 한국적 극사실성의 효과를 최대로 살렸다. 포도송이와 잎에 쏟아지는 자연광의 질감, 빛바랜 듯한 연두에서 초록, 보라를 거쳐 짙은 색이 나온 포도알까지 극사실주의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한여름 뜨거운 태양열의 강도에 따라 제각기 다른 붉음, 음영이 적나라하게 녹아 있는 사과나무,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표현한 극도의 사실적 표현의 붉은 자두까지 꼼꼼한 작업으로 관람객에게 사실적 만족감과 놀라움, 감동을 선물한다.
이동근 작가는 극사실주의 기법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세계를 만드는, 사진처럼 극명한 사실적 구성을 추구하는 리얼리즘 예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람객들은 작가의 손에 의해 제작되는 허구임을 인지하면서도 창작된 작품이 실제 사진보다 더 묘하고 현실 같다는 착각에 들게 하고, 사진과는 또 다른 신비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는 작업노트를 통해 “우리는 주변의 본질과 현상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감상하고 있을까? 제 작품은 본질과 현상 속에서 내적 사유와 고백을 화면 안에 담고, 그것들과의 소통과 화해를 나누고자 하는 진정한 소통을 갈구하는 또 다른 열망의 표현일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동근 작가는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27회의 개인전, 아트페어 30여 회, 단체전 300여 회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미협 서양화 제2분과 이사, 군산 구상작가회 회장,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 환경 미술협회 부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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