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등 전북지역 16개 시∙군 기초단체장과 도∙시의원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후보자들의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국힘당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거의 없다. 전북에서 국힘당의 옷을 입고 출마하겠다는 정치인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보수당 후보가 전북에서 당선된다는 건 민주당 옷을 걸치고 경상도에서 당선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지역감정에 따른 선거 풍토 때문이다.
그렇지만 2022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실현한 국힘당에게 이제 이런 이유는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다고 본다.
국힘당 중앙당에는 지금 전국 곳곳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에 연줄을 대려는 후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러나 국힘당 전북도당의 일부 당직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쓸만한 인물 발굴에는 소홀하고 중앙에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잿밥에만 관심이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지울수가 없다.
이러다가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전북만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필자는 지난 3.9 대통령 선거에서 국힘당 당원이 아니지만 윤석렬 후보를지지했고 국힘당은 전북에서 15%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과거 MB와 박근혜의 지지율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전북도 민주당 일색의 정당 구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청신호로 본다.
그런데, 지방 선거가 불과 2달여 남짓 남은 현재까지 국힘당의 후보로 출마하려는인사들을 언론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전북에서는 보수우파 정당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리, 그리고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한 뜻을 가진 인재들이 없다는 얘기는 아닐것이다.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보면 “충분히 우파 보수정당의 기치를 내세우고 이끌어 갈 새로운 인재들이 많이 눈에 띈다”는 등 국힘당에 대한 여론이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런데도 국힘당 전북도당은 인재를 영입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러한 국힘당 전북도당의 마치 ‘맛있는 것은 감춰놓고 내놓지 않는 잔치’에 누가 축하 화환을 한개라도 가지고 가겠는가?
선거때만 되면 조직 만들어서 인원 동원해 높은 사람들 방문시 얼굴 도장 열심히 찍고, 정부 산하기관 자리 하나 챙기고 나면 바람같이 사라지거나 ‘전북지역은 아무리 노력해도 당선자를 낼 수가 없으니 적당히 민주당 2중대 역할이나 하자’ 는 패배주의적인 당직자들에 대한 비난이 잇따른다.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리, 법치주의와 공정,상식을 요구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을 도왔던 젊은이들은 국힘당 전북도당 당직자들의 출세를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제 전북지역도 보수 정당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걸맞게 반듯이 설 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
필자는 국힘당 전북도당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린다.
먼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대대적인 인재 공모와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는 투명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도민들과 일반당원들에게 공감을 받는 인재를 발굴하여 후보를 선정하여야할 것이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보수 우파 시민단체 조직들과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윤석렬 후보를 절대 지지한 현상을 보였는데 이들 세력들이 국힘당 전북도당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존 당직자들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방선거는 또 다시 참패의 늪에 빠져들 것이다.
/이상영 창의와 혁신을 위한 사업자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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