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여 동안 전 세계인의 발목을 잡아 온 코로나19도 서서히 세력을 잃어 머지않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갈 것이다. 펜데믹의 끝, 엔데믹의 시작을 알리는 지금, 전라북도는 2023년 전 세계인의 주목을 한 눈에 받는 아태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100세를 사는 현대인에게 장수의 개념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건강의 개념 역시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이 보장된 상태’로 변화함에 따라 생활체육은 더이상 선택적 요소가 아닌 삶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는 그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포츠 강국’으로, 각종 경기장 등 스포츠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내건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한 통합체육회가 2016년 본격적으로 출범하며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최대한 많은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내년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이러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세계 각국 1만여명의 선수들이 탁구, 배드민턴 등 26개 종목을 대상으로 참여하는 ‘국제 생활체육 종합대회’인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엘리트 체육 중심의 ‘보는’ 스포츠 대회가 아닌, 내가 직접 선수가 되어 참가하는 ‘즐기는’ 생활체육 대회이다.
생활체육 활동에 1달러를 지출하면 3.43달러의 의료비가 절감되는 유네스코의 통계가 있다. 생활체육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2023년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현재, 전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최고의 대회임이 틀림없다. 정부에서도 소수 엘리트 대회 중심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는 이유다.
세계 각국의 은퇴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 동호인들이 가족과 지인을 동반하여 대회에 참가한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인종과 언어, 문화와 경험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즐긴다.
마치 엘리트 선수가 된 것처럼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교류하며 참여하는 대회라니 얼마나 매력적이란 말인가!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우리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더욱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동반자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운동뿐만 아니라 전북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하고 즐길 것이다.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우수한 문화를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태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는 지금, 전 세계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회의 성패는 참가자 모집에 달려있다. 우리 대회를 알리고 홍보해 주는 역할은 조직위가 아니라 대회를 주최하는 지역으로서의 도민들의 역할이다. 직접 경기에 참가하여 즐긴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참여가 어려울 경우 주변에 널리 알리고 홍보해 주고 성원해주길 바라본다.
코로나로 답답했던 지난 3년 여의 시간이 보상될 만큼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또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가 건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세계인의 꿈과 노력을 응원하고, 지구촌의 화합과 공동 번영의 희망을 전파하는 대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종석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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