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교육력은 지역 경쟁력이다.”
지역마다 인구감소에 대응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교육력은 타 지역과의 핵심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는 일찍부터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을 설립해 지역의 아이들과 학부모가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환경 조성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저출산과 학령인구의 감소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더욱 소중한 의미를 가지게 된 상황에서 지역에서의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고, 교육 부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다함께 배우는 교육도시’를 민선8기 시정방침으로 정한 시는 재단을 통해 ‘교육도시’라는 큰 그림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장학금 보다는 성적 향상자에 주는 장학금, 올해 처음 추진하는 관심분야에 대한 탐구계획서를 작성해 중학교 2학년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자기신청장학금,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는 ‘글로벌 문화탐방’, 기초학력지원, 지역아동센터 예능교육, 마중물 스터티, 인터넷 수강권 지원, 전문적 진로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추진하는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는 실시간 문제 해설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실사용자인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를 상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자체 최초 시도로 학생들이 공부하다가 언제든지 도움 받을 수 있는 채널을 개설했다는 자체로 큰 의미가 있으며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가계 경제 부담을 완화 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공부의 명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별(5~10월)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가 100점 만점 중 95점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교육으로의 관심은 이제는 지역을 살려가기 위해 빠트릴 수 없는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 업체 머서(MERCER)는 매년 ‘삶의 질 보고서’를 출판한다. 이는 미국 뉴욕시를 100점으로 기준해 세계의 주요도시들의 살기좋은 정도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점수화하고 랭킹을 매긴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 뽑힌 살기 좋은 도시는 핀란드의 헬싱키, 스위스의 취리히,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호주의 포스, 호주의 시드니, 캐나다의 캘거리, 캐나다의 토론토, 오스트리아 빈, 호주의 멜버른 등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도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주로 정치, 경제적 안정성, 환경, 문화, 대중교통 위생, 헬스케어 등이 있지만 이중 교육이라는 부분 역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살기좋은 도시에 관한 기준과 개념은 개인마다 지극히 상대적이겠지만 안정성, 보건, 문화와 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개 카테고리를 평가 기준으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된다.
우리 군산은 ‘다함께 배우는 교육도시’라는 이상을 목표로 평생교육부터 아이들의 교육부분까지 걱정 없는 도시로 거듭나 인구걱정 없는 도시, 생활 걱정 없는 도시, 즐거움 배움과 행복한 성장을 꿈꾸는 도시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교육을 중심으로 한 인구문제 해결과 청년 중심의 일자리 창출,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군산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꿈꾸는 이유다.
이제 교육이 지역의 경쟁력이라는 관점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도 군산은 교육을 중심으로한 지역의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강임준 군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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