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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동네축제에서 58만명이 찾은 국내 최대 치즈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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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민 임실군수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임실N치즈축제가 ‘1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대성공을 거뒀다.

10여 개에 달하는 지역축제가 동시에 열린 와중에도 치즈축제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58만 명 방문’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덩달아 치즈와 소시지 등 매출도 지난해 보다 8억2000만원이 늘어난 24억5000만원으로 50.3%나 증가해 지역경제 효과를 입증했다.

축제 기간에 치즈테마파크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프로그램을 즐기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보고 가슴이 벅차고 뭉클해졌다.

천만송이 국화꽃이 핀 축제장을 가득 메우고 유럽형 장미원을 걷는 사람들, 치즈 판매장과 북적이는 한우명품관을 보고는 자부심도 느꼈다.

12개 읍•면 향토음식관과 다양한 체험으로 환하게 웃는 아이들, 축제장에서  추억을 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피어 올랐다.

임실IC 인근 고속도로와 축제장 일대 도로에 밀려드는 차량 행렬들도 소중하고 잊지 못할 장면들이었다. 

2014년 군수 당선 시 임실군의 대표 축제는 소충사선문화제였고 치즈축제는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동네 축제 수준의 초라한 축제였다.

임실을 대표하는 최고의 농•특산물인 ‘치즈’를 주제로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었기에 치즈테마파크로 축제 장소를 옮기고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많이 오게 할 수 있을까와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에 많은 고민을 했다.

먹을거리로는 우리 군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있어 1개 면에 30~40명의 가정주부들이라 손맛이 좋을 것으로 생각해 직접 만든 향토음식을 팔도록 했다.

또 하나는 임실에는 암소가 많아 한우협회로 하여금 생후 50개월 미만의 암소와 임실N치즈피자도 대표적 먹을거리로 준비했다.

축제의 볼거리로 국화를 착안했으나, 축제는 10월 초로서 국화는 10월 말부터 꽃이 피고 서리가 빨리 오기 때문에 농업기술센터로 하여금 꽃이 피는 시기를 1개월 앞당겨 재배토록 했다.

예상대로 이른 봄부터 정성을 다해 재배한 3만여 개의 국화 화분은 임실N치즈축제장을 가득 메우며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효자가 됐다.

그렇게 축제 첫해에는 10만 명이 왔고 해를 거듭할수록 30만과 40만이 되고 작년에는 56만에 이어 올해는 58만이라는 국내 최대 축제의 감격스런 성과를 일궈냈다.

1967년 힘든 농촌지역에서 산양 두 마리로 열정을 바쳐 치즈를 만들어 오늘날의 임실N치즈를 있게 한 임실군의 소중한 은인 지정환 신부님이 그리워진다.

임실치즈에 대한 지적재산권 문제로 마음이 많이 상해 한때 임실을 외면하셨던 지정환 신부님께서 처음 치즈축제를 찾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된다.

임실에 대한 서운함을 푸시도록 그동안 여러차례 찾아 뵙고 말씀도 잘 드렸으나, 언제나 냉랭한 모습으로 일관했던 신부님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축제장에 방문하셨다는 소식에 “아이구 아이구”하시며 눈시울을 붉히고 감격스러워 하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리고 오늘날의 성공에는 공직자들의 열정과 노고에 이어 10년째 치즈축제의 성공을 응원하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군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군수 재임 11년 차로서 이제 남은 시간은 1년 8개월이지만, 남은 임기 동안에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 생태공원 성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오수 세계명견테마랜드와 성수산 왕의 숲, 사선대 국민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2025 임실 방문의 해’에 천만관광 임실시대 실현에 총력을 다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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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임실군수 #임실N치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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