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1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서 마주한 특별했던 순간들을 소개한다.
△ 차이밍량 감독 “행자연작 11번째 촬영지 전주” 깜짝 발표
지난 3일 전주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차이밍량-행자연작>기자간담회에서 차이밍량 감독은 내년 제작 예정인 행자 연작 11번째 작품의 촬영지를 전주로 예정하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차이밍량의 '행자연작'은 중국의 고전 '서유기'에서 영감을 받아 타이베이·홍콩·쿠칭·파리·워싱턴 D.C. 등 세계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한 10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감독은 “전주에서 11번째 행자 시리즈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굉장히 신기한 기분이다. 촬영을 앞두고 전주 지역을 둘러볼 것”이라며 “행자연작을 통해 삼장법사가 전 세계를 알아가듯이 관객들도 전주를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픈런 필수…전주국제영화제 굿즈·픽사돔·100 Films 100 Posters 인기
전주국제영화제 굿즈샵을 선두로 픽사돔과 100필름 100포스터 전시장까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영화 팬들의 발길을 끌었다. 굿즈 인기 품목인 영화제 배지와 J로고 배지, 핀버튼 등을 구하기 위해 굿즈샵 대기줄은 끝 모르게 이어졌다.
전주국제영화제 굿즈 판매량은 9일 기준 △영화제 배지 1600개 △핀버튼 1400개 △J로고 배지 750개 등으로 집계됐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전주시가 협업해 조성된 픽사돔 역시 영화제 필수 코스였다. 매년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한 전시 100필름100 포스터도 유일무이한 창작물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 새로운 표현방식과 경계없는 상상력…올해의 수상작 16편 발표
지난 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은 “새로운 표현방식과 경계없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 덕분에 전주국제영화제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었다”며 “영화인들이 더욱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잉그리드 포크로펙 감독의 <메이저 톤으로>, 한국 경쟁부문 대상에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을 각각 선정했으며 한국단편경쟁과 넷팩상 등 총 15개 부문에서 16편의 작품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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