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유산의 건축 수리 기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현장 답사 프로그램 ‘헤리티지 오픈하우스’가 10월 군산에서 열린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근대건축유산의 수리기법 체계화를 위해 올해부터 벽돌조 분야의 근대건축 유산을 대상으로 수리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근대건축유산의 보수·정비 과정에서 확보된 수리기술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대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건축 분야 전공자 간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근대건축 분야 교수 등 전문가가 건축적 관점에서 들려주는 건축유산의 가치와 설계·시공에 직접 참여했던 현장 전문가의 생생했던 수리 경험을 직접 들으며 현장을 살펴보고, 수리기술에 관한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10월 5일 예정된 행사에서는 1922년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 목적으로 설립된 은행이자 군산 근대사의 상징적 건물인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유산)’과 군산항을 통해 물품 관세를 거두던 단층의 벽돌조 건축물 ‘구 군산세관 본관(사적)’을 답사한다.
또 군산 최초의 은행으로 일제강점기 초기 은행의 건축적 특징은 지닌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국가등록문화유산)’과 1935년 전기의 생산·공급·관리 통제를 위해 설립한 회사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국가등록문화유산)’도 방문해 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은 35명으로 제한된다. 프로그램 접수는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위탁 주관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헤리티지 오픈하우스’는 오는 20일 서울에서도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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