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인 시인이 <새들은 머문 자리를 기억하지 않는다>(우리詩 움)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5번째 시집이다. ‘봄·여름·가을·겨울·다시 봄’ 등 총 5부로 구성돼 90편의 시가 실렸다.
시집에 표현된 사계는 순화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봄’에서는 사계의 시작인 봄을 상징하는 시들이 꽃, 사랑 등으로 표현돼 혹독한 시련을 견디고 피어난 꽃들의 향연은 삶의 축복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어 ‘여름’에서는 인생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지나며 뜨겁고 정열적인 생의 열정이 느껴지는 시들이 잘 압축된 은유에 쌓여 표현되고 있다.
‘가을’에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안분지족 사상을 잔잔하게 표현한다.
‘겨울’에서는 삶은 아름다우면서도 서글픈 것이라고 노래하며, 마지막 ‘다시 봄’에서는 불교에서의 윤회사상을 상징화하고 있다.
이화인 시인은 김제 출신으로 2003년 <현대시문학> 시 부문 시인상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그리움은 오늘도 까치밥으로 남아>, <길 위에서 길을 잃다>, 수필집 <쉰여덟에 떠난 Nepal 인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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