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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량 시인 열네 번째 시조집 '길을 걸으며' 출간

사랑, 자연, 삶과 죽음, 신앙 등의 주제 정형성 갖춘 시조 형태로 표현
정 시인, 시적 언어 음률 그대로 살려내 시조 묘미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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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량 '길을 걸으며' 표지. 

 

섬세한 감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독특한 시적 세계를 창조하는 정순량 시인이 열네 번째 시조집 <길을 걸으며>(북매니저)를 출간했다.

시인은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것들에 끊임없는 관심을 보였다. 일상에 대한 관심은 삶의 본질과 진리 탐구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 시인은 사랑과 자연, 삶과 죽음, 신앙 등 다양한 주제를 정형성 갖춘 시조 형태로 표현한다.

일정한 형식을 파괴하지 않고, 오롯이 시적 언어의 음률을 그대로 살려내 시조의 묘미를 보여준다.  

“아는 체, 잘난 체 하다/꼰대라며 따돌리고//세월의 무게만큼/나이 값 못하는지//행여나 잘못 살고 있나/잠시 멈춰 성찰하고//취침 전 하루 일상/잠잠히 성찰하면//남의 탓, 핑계거리/모두 다 내 탓이요//모든 걸 통찰하시는/하나님의 은혜로다//”(‘성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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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량 시인

특히 시인은 종교적인 믿음과 영적인 체험을 담은 시조를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인간애와 철학적 성찰을 유도한다. 

정 시인은 책 서문에서 “인생은 걷기로부터 시작해서 걷기를 멈추면 죽게 된다. 걷는다는 것 자체가 삶의 과정”이라며 “독자가 공감하는 작품을 쓰기 위해서 되도록 쉬운 말로 표현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 시인은 전라시조문학상, 전북문학상, 한남문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시조집 <차 한 잔과 더불어> <햇살만한 바램으로> <일어나 빛을 발하라 큰 빛살로 퍼져라> 산문집 <과학과 문학의 어울림> 등이 있다.  현재는 한국시조시인협회 자문위원, 전라시조문학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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