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폭염 일수, 늘어난 강수량에 비해 변화가 없는 강수일수 때문에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잦아진 대한민국.
이러한 이상기후로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한반도 기후의 특색인, 뚜렷한 4계절을 만나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기후위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 지역의 환경 이슈에 집중한 전시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0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완벽한 순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후원하는 공공예술사업 예술이며GREEN전주의 아카이빙 전시로 지역 사회의 환경 이슈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전시에 앞서 예술가들은 전주라는 도시의 특성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작업 활동을 진행했다. 작품을 통해 환경과 예술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와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준호 예술감독이 총괄한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와 예술을 주제로 지난 2년 동안 전주의 환경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됐다.
참여 작가로는 △양쿠라 ‘물의 시선’△김순임 ‘흐르는 공간’△강유진 ‘지나간 자리’ △김현준 ‘숨덩어리’ △신재은 ‘GAIA <비빔>’ △정강 ‘RENT’△조민지 ‘결실을 맺다’ △김지선 ‘흘러내리고, 번지고, 넘치고, 흐려지는’ △노진아 ‘익숙해진 달콤함’ △김의진 ‘종이 인간’ △유현진 ‘지구빌-비상대책위원회’ 등 총 11명의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양쿠라 작가의 ‘물의 시선’은 작가가 직접 전주천의 발원지인 남고산성에서 출발해 새만금까지 약 80km를 카약을 타고 탐험해 물이 보는 인간의 모습을 연출한다.
또 김순임 작가의 ‘흐르는 공간’은 전주천 신풍보 앞에서 12개월간 작가의 손길로 변화되는 자연의 모습을 기록한 대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전주문화재단이 2023년부터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예술로GREEN전주’의 결과”라며 “이번 전시에 담긴 지구환경 위기에 직면한 작가들의 고민과 고뇌를 통해 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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