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직사회가 무사안일과 권위주의라는 깊은 늪에 빠져 지역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고창군 행정지원과의 한 팀장이 지역 언론사의 취재 협조 요청에 보인 비협조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는 이러한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대표적 사례다. 이는 단순한 언론과의 갈등을 넘어, 군청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 공직자들의 태도 결여를 반영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군수의 열정적인 행보와 노력이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일부 공무원들의 태도는 군정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군수는 열심히 하는데 직원들은 각자 논다"는 지역민들의 비판이 점점 힘을 얻는 이유다. 군청 직원들의 이러한 모습은 단지 언론 상대에서만이 아니라, 군민들의 민원 처리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군수께서 주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데, 일부 공무원들의 태도가 그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며 “군청이 진정으로 군민을 섬기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반응은 군청 내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군수 본인도 내부 소통 부족에 대한 소문과 맞물려 공직사회의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으로는 군 행정 전반에 걸친 변화와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임을 시사한다.
고창군은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비약을 꿈꾸고 있는 이 즈음에 군민 중심의 행정으로 거듭나고, 1천만 관광객을 맞이해야 할 고창군이 리더인 군수의 노력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공직자 개개인의 태도와 기본자세부터 쇄신해야 한다. 공직사회 내부의 권위주의와 관료적 태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군민과 관광객의 신뢰 회복은 요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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