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 운동이 군산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백규현씨(46·목수)는 주택 입주 모집공고를 보고 해비타트 군산지회를 찾아갔다. 뜻하지 않는 입주자 선정에 놀랐다는 백씨는 “주변에 내집마련은 커녕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혜택을 받지 못한 신청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자녀 6명을 두고 있는 그는 “허름한 단칸방에서 8식구가 살아온 서러움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입주하게 될 이번 주택을 바라보면 천국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5백시간의 노동을 본인이 전부 하고 싶었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부인과 큰딸이 수고가 많았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거듭 표현했다.
이번 입주로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성장기와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이 풀이 죽을까봐 걱정됐었다”며 “아이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어 새 보금자리에서 아버지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그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제공되는 해비타트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틈틈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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