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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사랑 환상 모험…한여름에 꾸는 부천의 꿈

 

 

"사랑·환상·모험…, 부천은 열흘간 꿈을 꾼다”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3·집행위원장 김홍준)가 지난 10일 부천시민회관에서 개막식(개막작품 '원더풀 데이즈')을 갖고 열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35개국 188편(장편 100편, 단편 88편)을 선보이는 올해 영화제는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부천시청사, 소사구청사 소향관, 멀티플렉스'씨네올' 등 부천시내 7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김제에서 촬영된 '보리울의 여름'과 '동승''천사의 아이들''하늘을 나는 교실' 등 14개 국가의 장·단편 영화 19편을 소개하는 패밀리 섹션을 앞세워 '가족 영화제'를 표방한 것이 올해 두드러진 특징.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는 '999-9999''애정영락''지구를 지켜라' 등 장·단편 각각 10편. 제제 다카히사의 공포영화 '문 차일드'와 한국계 미국인 그레 박의 '로봇이야기' 등이 눈길을 끈다. 월드 판타스틱시네마 부문은 '28일 후''데스 워치' 등 37편의 장편영화가 선보인다.

△올해 초 사망한 일본 거장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과 △캐나다 출신의 거장 가이 매딘을 기리는 '가이 매딘 특별전' △쿵푸 영화의 황금기를 볼 수 있는 '홍콩 영화의 전성시대:쇼 브라더스 회고전' △인도영화들을 모은 '볼리우드 특별전' 등 다양한 특별섹션이 마련됐다. 폐막작품은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감독 윤재연)과 '싸이퍼'(감독 빈센조 나탈리·캐나다) 등 두 편.

△국내외 영화감독과 평론가를 초청해 관객들과 토론을 벌이는 '메가토크'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하는 '시네락 나이트' △영화 속 인물을 소개하거나 출연 배우 등을 만날 수 있는 'PiFan 데이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그린 콘서트''PiFan 파이널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일반 영화 관람료는 5000원, 심야 상영과 폐막 작품 관람료는 1만원. 영화제(www.pifan.com)와 티켓파크(www.ticketpark.com), 전화(1544-1555)로 예매할 수 있다. 상영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의 15%를 판매한다. 문의 032)345-6313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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