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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스님 14일 공개강좌

 

벽안의 수행자-현각스님.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유명한 그가 지난 5일 동안거 해제를 마치고 첫 공개강좌로 전주를 찾는다.

 

전북불교대학이 겨울방학을 맞아 여는 불교공개강좌(무료)의 마지막 순서로 초대되는 현각스님이 14일 오후 3시 전북불교대학 강의실에서 불도들을 만난다.

 

이번 공개강좌는 책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가 주제. 그러나 동안거 해제를 마치고 갖는 첫 공개강좌여서 현각스님의 수행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각스님은 미국의 명문 예일대와 하버드대학원 출신. 본명은 풀 뮌젠이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89년 12월 대학에서 '진리에 대한 갈증으로 말라붙었던 가슴에 불꽃을 당긴'숭산스님의 강연을 듣고 출가를 선택했다.

 

'깊고 오묘한 깨달음'(현각)이란 뜻의 법명을 받은지 올해로 꼭 12년째. 화계사 국제선원 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불교 국제화에 매달려왔다. 베스트셀러가 된 '만행∼'등의 인지세를 개인적인 용도로 쓰지않고 한국불교의 국제화에 전액을 쏟아 부은 것도 주목을 모은다.

 

출가를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하는 현각스님은 갈고 닦는 수행을 통해 중생을 제도하는 삶이 진 빚을 갚는 길이라며 한국불교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일에 스스로의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불교대학 정민권학생처장은 "'만행∼'를 중심으로 강좌가 진행되겠지만 최근 동안거를 마친만큼 수행에 대한 스님의 단상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인들도 참여해볼 것을 권했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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