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제3회 노정학술상을 수상한 전북대 국문과 김익두 교수(49)가 판소리학회에서 수여하는 학술상을 수상했다. 수상작품집은 지난해 발간한 '판소리, 그 지고의 신체전략'(평민사). 서구의 연극학적 이론을 도입해 판소리를 공연예술 형태로 '살려놓고' 논의한 이 책은 판소리 연구를 판소리 공연장에서 광대와 고수와 청중이 실제로 만나 이뤄내는 일종의 독특한 예술양식이라 정의하고, 공연 현상 자체를 텍스트화 했다. 판소리·민요·연극·농악·무당굿 등 우리의 공연예술에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김교수는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과 월간'객석' 예술평론상 연극평론에 당선된 평론가이자 시집 '서릿길' '햇볕 쬐러 나오다가' 등을 펴낸 시인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제46차 판소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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