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서 백제의 고도 익산이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금마·왕궁면 일대에 산재한 백제무왕 관련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로 지정하기 위해 학술 조사를 비롯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시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위해 시는 지난 1월 학계와 시민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문화 유산의 보편적 가치와 전략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조사 연구를 실시했다.
또 시는 지난달 중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문화적 가치와 진성정 고취를 위해 공중파 방송을 통한 백제무왕 관련 유적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차질없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는 오는 10월 익산 지역에 산재한 각종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거쳐 사업을 최종 선정한 후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에 이들 사업을 유네스코 세계문화로 등재키 위한 작업에 돌입키로 했다.
시는 사업 대상지가 선정되는 대로 고도 익산 역사유적지구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한편 시민교육 강좌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집을 발간해 범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 KBS 특별기획 '백제의 고도 익산을 가다'를 제작 방영하는데 1편에서는 일본으로 간 익산의 미륵부처를 다큐멘터리로, 2편에서는 고도 익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키 위한 토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여타 지자체와 달리 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인 시의 강한 의지는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익산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은 문화재위원회의 등재 신청 대상 문화재로 선정된 후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파견 조사를 거쳐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익산시 문화관광팀 조상미 실무관은 "익산 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각종 유적을 널리 알리는데 다양한 지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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