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해 온 전주 경기전내 '어진전(御眞殿)'이 전북도지정 유형문화재(제2호)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분과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가 지난 18일 심의를 통해 경기전내 어진전을 보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다음주관보를 통해 이를 예고하고 한달후인 11월초 경기전내 어진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정식 지정하게 된다.
이에앞서 전북도는 지난 5월15일 어진전에 대한 보물 승격을 문화재청에 신청했으며, 7월22일에는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이 현지조사를 벌였다.
1614년(조선 광해군 6년)에 재건된 어진전은 정면 3칸·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집으로 건물의 배치나 평면·구조면에서 우리 나라 전통 건축물의 품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조선시대 태조 진전(眞殿)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로 당시에 사용했던 일산(日傘)과 병풍 등의 유물이 남아있다.
도 관계자는 "조선시대 전국 4곳에 태조 어진을 봉안했지만 임진왜란 등을 거치면서 모두 소실되고 전주 경기전의 어진전만 현재까지 남아있다"며 "그동안 경기전 중심건물인 어진전을 보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전 어진전에 봉안됐던 조선 태조 어진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현재 서울 고궁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다음달 23일께 3년여만에 전주로 환안될 예정이다.
태조 어진은 오는 2010년 경기전 유물전시관 완공때까지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