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인터넷 검색 상위권에는 '화성 정착민 모집', '만능 건강식품 콜라비', '뉴스데스크 방송사고'가 올랐다.
도내에서는 죽은 채 떠오른 전주천의 천연기념물 수달과 조직폭력배의 법정 폭행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주간 국내 포털과 전북일보 사이트를 달군 핫 클릭 화제를 정리해본다.
▲ 나사, 화성 정착민 모집
'갈수는 있지만 돌아올수는 없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화성에 거주할 정착민을 모집한다고 하자 네티즌의 반응이 뜨거웠다.
나사 측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화성 재단(Mars Foundation)이 화성에 정착민을 보내는 '백년 우주선'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20년 안에 화성 정착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원자 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편도 비행 액수와 화성에 도착 후 정착하는 데 필요한 생필품 등을 지원 받는다.
그러나 지구로 귀환하는 비용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 만능 건강 식품 '콜라비'
건강식품으로 떠오른 콜라비(kohlarbi)가 수확철을 맞아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양배추(kohl)와 순무(rabic)의 합성어인 콜라비는 잎은 쌈밥용 채소나 녹즙을 내먹고 뿌리는 무처럼 깍두기를 담가 먹는다. 잎은 케일 맛이 나고 뿌리는 매운 맛 대신 단맛이 훨씬 강하다.
콜라비는 비타민A와 C, 철분이 다량 함유돼 어린이들의 골격 강화와 치아에 좋다고 한다.
재배가 쉽고 영양이 풍부해 웰빙 바람을 타고 샐러드, 쌈밥, 녹즙, 김치, 생선조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방송 사고 여기자 격려
오후 8시로 옮겨 첫 방송된 지난 6일의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이지선 기자는 청목회 로비 의혹으로 검찰이 여야의원 11명 사무실을 압수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다 최일구 앵커와 멘트가 겹치는 실수를 했다.
이어 현장 연결된 현원섭 기자의 멘트가 나가는 중에 "어떻게 해"라는 이 기자의 목소리가 그대로 방송을 타면서 인기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최일구 앵커는 7일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어제 뉴스 진행도중 약간의 중계차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를 인정한 뒤 "이지선 기자에게 꾸중보다는 많은 격려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전주천 수달아 '지·못·미'
전주천에서 서식하던 수달(멸종위기 1급 포유류·천연기념물 330호)이 지난 7일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 2008년 3월23일 전주천에서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된 후 발생한 첫 불상사다. 네티즌들은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연발하고 있다.
크기 50cm(꼬리 제외) 가량의 2년생 새끼 수달이 죽었다는 소식에 전주시청이 난감해졌다. 별도의 보호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은 수달이 먹이를 찾아 하류로 내려왔다가 독극물을 먹었거나 낚시꾼들이 던져둔 오염된 미끼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부검을 하고 있는 수달의 사인은 다음 주께나 나올 예정이어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 법정서 부두목 때린 조폭 두목
'제 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흥 조직폭력단을 결성한 뒤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 J파 두목이 그 주인공.
지난 9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에서 두목 박모씨는 부두목 한모씨와 함께 항소심 선고 공판 중 한씨를 폭행했다.
박씨는 재판관이 지켜보는 앞에서 피고인석 마이크를 집어 들어 부두목의 머리를 내리쳤다.
부두목이 두목인 자신보다 형량이 낮게 나오자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한다.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두목치고는 통이 너무 작은 것 아니냐'며 기가 차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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