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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천주교 순교자 24명 시복 결정

윤지충과 동료 123위 / 교황 8월 방한 가능성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의 가톨릭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을 결정했다고 바티칸 뉴스가 8일 밝혔다.

 

교황은 예상대로 8월 방한해 성모승천대축일인 15일에 시복식을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시복(諡福)은 가톨릭 교회가 공경하는 인물인 복자(福者)로 선포하는 것을 말한다. 복자는 성인(聖人) 이전 단계다.

 

총 124위의 시복 중 1순위로 대표에 오른 윤지충을 포함 24위가 전북에서 순교한 인물들이어서 더욱 뜻깊게 받아들여진다.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는 조선왕조 때인 1791∼1888년 유교를 해쳤다는 이유로 순교했다.

 

지금까지 한국 천주교에서 시복시성된 인물은 국내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가톨릭 성인 103위가 있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해 시성식을 직접 주재했다.

 

한국 천주교는 103위 시성식이 끝난 뒤 주교회의 200주년 기념 사업위원회와 각교구에서 별도로 진행 중이던 순교자들의 시복시성 추진 작업의 통합을 위해 ‘주교회의 시복시성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한국 교회 차원의 시복 조사를 진행해 2009년 모두 125위에 대한 시복 청원서를 교황청에 제출했다.

 

이때 124위와 함께 시복 청원된 ‘하느님의 종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심사 절차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복이 확정되면 시복식은 보통 교황청 시성성 장관이 교황을 대리해 거행하며,장소는 로마에서 하거나 시복 재판을 추진한 교구 현지에서 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dpa 통신은 이번 시복은 교황이 오는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함에 앞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복 결정으로 교황의 방한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교황이 방한할 경우 당초 10월에 열릴 예정이던 시복식은 교황 방한 기간 중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도내 시복 24명 의미와 전망] 세계적 천주교 성지 중심지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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