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씨에 대한 부검이 오는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진다.
2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신씨에 대한 부검을 한 뒤 유족 측에 구두로 소견을 밝힐 계획이다. 정식 부검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신씨가 생전 장 협착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 S병원을 압수수색했으며, 의무기록과 수술 사진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수술 영상은 병원 측이 없다고 답변함에 따라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의료진이 수술에서 어떤 의료 행위를 했고 그 영향이 무엇인지는전문적인 부분이라 우리로서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부검 결과가 나오면 입수한 의무기록과 종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병원 원장 강모씨에 대한 경찰 조사 역시 부검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부검 이후 강씨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유족, 매니저, 신씨가 숨지기 전까지 입원했던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며 ”특히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적절한 조치 및 과실 여부가 있는지, 이후 심정지와의 인과관계 등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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