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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예술인 기량 뽐낸다

제54회 전라예술제 3~7일 완주 삼례서 / 각 분야별 전시·공연 / 지역민 참여 행사도

▲ 남원에서 열렸던 전라예술제 모습.

도내 각 분야별 문화예술인이 모여 도민에게 기량을 펼치는 전라예술제가 열린다. 올해는 지난 1월 창립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한 한국예총) 완주지회의 발전을 완주군민과 함께 축하한다.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고 소속 10개 협회와 10개 시·군예총이 주관한 제54회 전라예술제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진행한다. 올 전라예술제는 전북도 2억2000만 원, 완주군 9000만 원의 후원으로 치른다.

 

도내 예술의 르네상스를 열망하고, ‘예술이 미래다’는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전북예술의 용광로에 희망의 불 지피자!’를 기치로 삼례문화예술촌의 기존 시설을 이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축제 기간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5개 공연예술장르가 매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30분에 공연한다. 각각 창극, 현대·한국 무용, 가무악극 ‘청춘의 꿈’, 전라예술가요제, 빅밴드와 함께하는 팝과 클래식 등을 볼 수 있다. 미술, 사진, 문인, 건축 등 4개 관련 협회는 상설전시관을 열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작품을 전시한다. 영화인협회는 3~6일간 매일 오후 9시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추억의 영화를 상영한다.

 

초청공연으로 평양예술단과 중국무예예술단의 무대와 이와 연계한 중국문화체험도 이뤄진다.

 

더불어 완주예총 5개 협회는 7일 (사)전통문화마을의 퓨전국악, 완주군여성합창단의 합창, 전통무예공연단 지무의 검무, 완주다듬이할머니연주단 등의 공연을 펼친다. 완주생활문화동호회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서당골 민요합창단, 스피릿, 동상색소폰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미술체험, 문집 전시회와 장수사진 찍기, 아트마켓도 운영한다.

 

3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완주문화체육센터에서 60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북예술인대회로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오전 10시부터는 완주군 삼례읍사무소에서 전북문인협회(회장 안도)가 ‘전북문인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초청해 ‘경험과 상상 그 연결과 결합’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예술제 기간 삼례예술문화촌에서 유영근 서예가가 합죽선 선지에 도내 시인의 시를 서화(書畵)한 시화전도 곁들인다.

 

이와 함께 특강 요지와 시화전 도록 및 가을에 있을 영호남 문화 교류를 대비한 수필을 묶어 <시, 서화집> 을 발간하여 배부할 계획이다.

 

선기현 회장은 “전북예총의 54년 역사가 말해주듯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측정하는 행사로 순수 문화예술 행사의 중심이다”며 “완주예총의 출범을 응원하고 도민과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고 행복한 예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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