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이 16일 LG유플러스 콜센터 현장실습생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특성화고 실습생에 대한 업체의 실적압박과 부당대우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이런 이유로 실습을 그만두고 학교로 복귀한 학생이 2668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앞서 제시한 교육부 통계(올해 1월 기준)에 따르면, 현장실습을 중간에 그만두고 학교로 복귀한 특성화고 학생은 7733명이다. 이들 중 2668명이 업체에서의 업무 부적응과 전공 불일치, 부당대우 등으로 인해 그만뒀다. 복귀 학생의 34.5%에 이르는 규모다.
구체적인 사유를 살펴보면 업무 부적응이 2388명, 전공 불일치 110명, 근무시간 초과 55명, 폭행 등 부당대우 40명, 유해위험 업무 39명, 임금 미지급 24명, 성희롱 12명이다.
김 의원은 “학생의 학과나 적성을 고려하지 않아 발생되는 업무 부적응이 심각하다”며 “전주에서 자살한 학생의 전공도 통신업체 콜센터 업무와 무관한 애완동물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은 지속적인 실적압박에도 시달렸고, 결국 자살이라는 길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공과 취업의 연계를 목적으로 시작된 파견형 현장실습이 애초 취지와 달리 단순 노동력 공급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현장실습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교육부는 당장이라도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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