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환경문제와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가 아닌가 한다. 이런 문제들은 현재의 부채를 미래세대에게 전가한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고령화 사회란 노인(65세)인구가 7%이상인 경우인데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진입하였고, 14%가 되는 고령사회는 2018년에 진입했으며, 20%이상이 노인사회인 초고령화 사회는 2026년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 많은 문제점이 야기 되는데, 젊은 세대에게 부담될 연금, 세금, 건강보험료, 독거노인 수 증가 등이 있다. 또한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은 인구절벽을 만들게 된다. 인구절벽이란 2014년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자신의 책‘인구 절벽(Demographic Cliff)’에서 처음 제시하였는데, 돈을 가장 많이 쓰는 45~49세 연령대가 아주 급속도로 줄어드는 구간이 있어,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지었다. 소비를 많이 하는 40대 중후반 인구가 줄면 경제 활동이 위축 되어 심각한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71년 4.54명으로 가장 높은 후 계속 낮아져 2016년에는 1.17명으로 추락하였다. 이미 2002년 무렵부터 전 세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출산율이 낮으니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도 급감하고 있어 1970년대 한 해 100만 명 출산에서, 2016년에는 40만 명을 겨우 넘겼다. 이로 인해 2750년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국고용정보원이 개발한 소멸위험지수에 따르면, 전북은 정상단계 1곳(전주)과 소멸위험진입 10곳, 소멸주의 단계 3곳으로 나타났다. 지방소멸 위험지수의 기준이 되는 가임여성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가임여성 인구비율(43.6)은 전국 평균(48.8)에 못 미치고 있다. 도내 가임여성(15세~49세)은 2005년부터 12년간 증가 없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의 가장 큰 문제는 시도 간 인구이동에서 타시도 전출자가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에 따른 감소가 함께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1966년 270만 명이던 전라북도 인구가 2002년 202만 명, 2013년 186만 명으로 줄었으며, 2018년 4월 주민등록기준으로 1,847,089명(남 918,599명 / 여 928,491명)까지 줄어든 현실이다.
그러면 한의약과 함께하는 저출산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
전라북도의 저출산 대책은 가임여성인구를 주요 타깃층으로 삼고 이들의 임신, 출산, 양육과 관련한 정책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의약에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한의약 난임 치료 사업과 청소년 월경통 사업을 지자체별로 진행하였는데, 그 결과 효과와 효율성이 입증되었다. 또한 익산시 보건소에서 실시한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매우 만족한다’와‘만족한다’가 95.1%일 정도로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우수한 한의약을 통한 산전산후 건강관리사업, 임산부 건강교실, 월경통 치료 등의 사업으로 저출산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임산부가 건강하고 아이 낳기 좋은 전라북도로 거듭나는데 한의약이 일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선호 전북한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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